상담후기

아이가 반항이 심해요.

작성자
한국심리상담학회
작성일
2022-08-21 12:22
조회
161
우리 아이가 학교에 입학을 해요. 아이 때부터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반항하는 아이였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화를 내고, 화가 나거나 삐지면 말도안하고 무엇을 지시해도 하지 않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때로는 혼내면서 강압적으로 훈육을 했는데 변화가 없어요. 유치원에서도 선생님 이야기를 잘 따르지 않았는데, 학교에서도 그런 일이 발생할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

부모는 아이가 반항을 하게 되면 당황하고 잘못 될 것 같은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경험하거나, 첫 아이를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면 불안한 심정으로 염려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를 강제로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고, 반대로 심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강압적으로 지시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심하게 반항하거나 엄마가 바른 길을 인도하고자 지시하는 사항을 따르지 않는 것은 원인이 있습니다. 엄마가 지시하거나 요구했을 때 그 지시를 따르지 않아도 된 경험이 있거나, 누군가 대신해 줌으로써 습관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부모의 양육태도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와 애착관계, 부부불화 및 가정환경의 부정적인 요인, 아이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기질의 특성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이나 대상에게 심하게 대들거나 지시를 따르지 않아 환경(학교 등)의 적응에 어려움이 있다면 성인이 되어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가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속히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 스스로 안정인 양육태도를 가지는 것입니다. 부모교육과 가정 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부모가 함께 노력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부모가 아이에게 효과적으로 지시하고 아이가 반항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시방법을 바꾸어 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첫째, 부모가 원하는 바를 확실히 전달하고 지켜보아야 합니다. 부모가 지시한 것을 아이가 끝마칠 때까지 지켜볼 생각이 없으면 지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지시할 때는 질문을 하거나 부탁하는 것처럼 지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간단하게,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셋째, 아이들에게 한꺼번에 많은 요구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한 번에 한 두 개의 지시에만 따를 수 있을 뿐입니다. 넷째, 아이가 부모에게 주의 집중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엄마가 지시할 때 아이가 제대로 듣고 보고 있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라도 부모를 쳐다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부모가 아이에게 지시하거나 심부름을 시킬 때 주변의 모든 잡음이나 방해물이 없어야 합니다. TV나 오락게임 등을 켜 놓은 채 지시를 하게 되면, 아이가 재미있는 소리에 집중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기 어렵습니다. 여섯째, 아이에게 지시를 하였거나 부탁을 했을 때 ‘반복해 보라’고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아이가 지시를 못 들었거나, 이해하지 못하면 행동은 이행되기 어렵습니다. 일곱째, 심부름 카드를 만들어서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심부름이나 지시할 때 아이에게 지시사항 카드를 주고 카드에 적힌 것들이 아이가 해야 할 일임을 말해 줍니다. 부모와 아이 사이의 갈등이나 말다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진행하면 아이의 태도가 스스로 좋아지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자신만의 독특한 성향을 발달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부모의 말을 그대로 따르는 것 또한 생각해 볼 일입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부모의 지시사항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편이라는 느낌과 신뢰를 가지면 저항이나 반항이 줄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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