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발달과정과 어린 시절의 상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7-29 14:35
조회
1039

먼저, 태어나서 생후 2년까지는 애착단계이다.


영아는 자기를 돌봐주는 사람에게 애착을 갖고 그가 늘 곁에 있어 주고 사랑해 주기를 원하는 기본적인 욕구를 갖는다. 이 시기에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과 생존이다. 아기들에게는 곁에 있어주는 사람과 따뜻함이 필요하다. 부모가 안아주는 것을 소홀히 하고 곁에 없으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 시기에 늘 곁에 있어 주고 안아주는 부모가 없으면 상처를 입는다. 그 결과 아이는 다음 둘 중의 하나가 되는데, 밀착형의 사람(아무도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그를 결단코 놓아주지 않는다), 또는 회피형(아무도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없었고, 그리고 자신을 안아주는 사람을 원하지도 않아, 왜냐하면 안아주는 것이 나에게 더 큰 상처가 되니까) 이러한 상처를 아이는 느끼지 않도록 성격적응을 하게 된다.


  둘째, 탐험의 단계(2~3세)는 탐험하는 것과 탐험한 후 돌아갈 수 있는 사람이다. 아이들이 탐험할 기회를 갖지 못할 때 또는 탐험하고 돌아와서 얘기 할 사람이 없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예컨대 아이가 다른 방에서 졸고 엄마는 설거지를 하러 간다. 아이가 돌아와 보니 자기가 탐험한 것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경험을 반복하게 되면 아이는 버림받은 느낌을 갖게 된다. 이때 아이에게 필요한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융합형의 성격 또는 격리형의 성격으로 발달한다. 어렸을 때 흥미 있는 것을 보고 돌아보았을 때 함께 기뻐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기억들을 가지고 있으면 기뻐해 줄때까지 소리를 지를 것이다. 반면 격리형은 자신이 탐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는 조금도 없었을 때, “이제 어느 누구도 나를 잡을 수 없어”라는 생각을 갖고 행동한다.


  이 단계에서 아이의 욕구가 충족되면 다음 단계인 정체성의 단계(3~4)로 넘어간다. 이 때는 아기의 시기에서 벗어나 자아정체감을 찾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아기는 다양한 자아를 경험하게 된다. 이 시기에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반영이다. 예컨대, 고양이처럼 행동하면 부모는 “참 예쁜 고양이구나”라고 반영해야 한다. 즉 이 시기에는 흉내 내는 대로 어른들이 자기들을 봐 준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아이들이 부모의 화장품으로 입술을 발랐을 때 “엄마 나 예쁘지”라고 하면 “사내 녀석이 무슨 화장을 해” 라고 말했다면 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되는 것이다. 만약 아이의 행동을 부정하게 되면 경직형의 성격을 가지게 된다. 경직형의 성격은 이래야만 한다. 저래야만 한다는 식의 엄격한 행동양식을 형성하게 된다. 반면 아이들이 부모에게 자신의 역할에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호소할 때 부모가 전혀 인정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면 남자아이들은 산만형의 성격을 형성하게 된다. 산만형의 성격은 그들이 있으나 마나한 존재인 것처럼 눈에 띄지 않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정체성단계에서 아이들의 욕구가 충족되면 힘과 경쟁의 단계(약4~6세)에 들어가게 된다. 이 시기에 유치원에 다니며 밖에 나가 놀기 시작한다. 유치원에서 배운 것을 집에 와서 자랑하는 시기이다.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칭찬과 긍정 그리고 반영이다. 유치원에서 그림을 그려서 보여줄 때 부모가 “어마나 참 잘 그렸구나. 색칠도 참 예쁘다 정말 자랑스럽구나” 이런 식의 칭찬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부모가 “잘 그렸구나. 그런데 색칠이 선 밖으로 삐져 나왔구나. 꽃 색깔은 파란색이 아니지. 어디 고쳐보자”라고 말할 때 경쟁적이거나(내가 얼마나 잘하나 똑똑한 지 보여주겠어) 수동적인 성격(나는 제대로 하는 것이 없어)의 사람이 된다.


  힘과 경쟁의 단계에서 필요한 것이 충족되면 아이들은 다음단계인 관심의 단계(6~9세)로 넘어간다. 이때는 집 밖에서 놀이를 하면서 우정을 발전시킨다. 이때 세 가지 정도의 과제가 있다. 첫째, 친구들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제일 친한 친구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셋은 ‘위험하다’라는 단계가 찾아온다. 즉 친구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 좋을 때 질투가 일어나서 싸우게 되는데 이것은 정상적인 과정에 있는 것이다.


  이때 아이가 친구를 사귀지 못하면 문제가 일어난다. 친구를 사귀는 것이 차라리 외톨이가 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이 없으니 스스로 돌봐주는 사람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혼자서 “책이나 읽을 거야 아무도 필요 없어” 라고 결단하게 되어 혼자 있기를 좋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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