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후기

아이가 부모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자주 짜증을 보여요

작성자
한국심리상담학회
작성일
2022-08-21 12:38
조회
740
초등학교 때는 총명하고 공부를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자란 아이가 중학교에서 학업성적 스트레스로 많이 힘들어 해요. “게임하지 말고 공부를 해야지”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안했으니까 결과가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지”라는 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아이가 갑자기 화를 내고 부모 앞에서 고함을 지르며 공격적인 행동이 자주 일어나요.

부모는 자녀가 학업성적으로 고민할 때 걱정과 답답함이 있고, 짜증을 보이면 화가 날 수 있습니다. 아동기에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청소년기에 많은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청소년기 학업과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심리적 부담을 갖게 됩니다. 중, 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의 학업과 심리적 문제를 도와주는 전문상담사가 배치되어 있으므로 다양한 정보와 도움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아이가 짜증을 자주 나타내는 행동을 나타낸다면, 부모의 양육태도가 어떠했는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의 정서적 의사소통은 아이의 행동패턴과 생존에 결정적인 의미를 제공합니다. 아이는 말하기 시작하자마자 정서적 어휘가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걸음마 시기에 이미 아이들은 부모의 얼굴표정과 정서적 언어를 닮아가게 되는데, 아이가 짜증을 부릴 때마다 일일이 짜증스럽게 대응했거나 반복적인 표현이 지속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모의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인하여 아이에게 쉽게 짜증을 냈거나, 소리치거나 체벌로 다루는 일이 없었는지요. 가정 내에서 어떤 문제를 폭력으로 해결하려고 했던 일이 있었다면, 당시에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억압하고 표현하지 못했지만 청소년기에는 작은 일에도 소리치거나 폭력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고, 부모에게 더욱 반항적인 모습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한 청소년은 부모와 보통 정도의 갈등을 경험하고, 이따금 씩 우울, 불안, 혹은 분노의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양상은 물론 유전에 기인하기도 하고 부모로부터 받는 동정과 이해의 양과 관련이 있습니다. 아이가 이러한 행동을 나타낼 때는 지나치게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부모가 마음을 침착하게 가라앉히고 아이의 짜증을 무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가족의 역사와 자녀의 학습과 무관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경험한 가족의 역사는 학습능력에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그러한 경험과 사건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써 당시에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이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표현하고자 했던 것과 바라던 일에 대한 공감적인 이해가 충분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태도는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채워지지 않은 애착과 돌봄의 부재가 강한 경우, 원함의 욕구로 남아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아이에 대한 부모의 공감적인 탐색은 자녀 스스로 자신을 탐색하고 부모와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여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학습과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은 답답함을 다양한 행동으로 표출하게 됩니다. 학습과 관련된 문제는 학습전략을 세우고 주요 목표를 설정하여 계획성 있게 준비하여야 하는 문제입니다. 다양한 학습유형 검사, 적성검사 등을 실시하여 평가하고, 성적과 관련된 과목, 싫어하는 과목,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할 과목, 학습 방법에 대한 태도 등을 점검하여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요인들을 발견하여 지원하여야 합니다. 일반 생활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직면하는데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불만과 분노는 대화를 통해서 긍정적인 정서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긍정적인 정서를 갖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의 가장 효과적인 것은 자녀가 짜증을 내거나 고함을 지를 때 맞닥뜨려서 혼내지 말고 현재 느끼는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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