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람의 차이와 추구하는 방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5-19 21:54
조회
1065

 


사람(당신)은 사람들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사람마다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람에 대하여 이야기 하자면 수많은 책이 쏟아진 것처럼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최근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사람의 존재양식에 대하여 깊이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교육이나 사람을 상대로 심리상담을 하는 맥락 속에서 사람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에 대하여 이야기 할 수 있겠다.


  먼저 사람의 본성에 대한 시각이다. 이에 대하여 세 가지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하나는 사람의 본성이 악하다고 보는 시각과 선하다고 보는 시각, 그리고 악하지도 선하지도 않다고 보는 중립적인 시각이 가능하다. 동양철학에서도 맹자는 성선설을 주장하였고,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 페스탈로찌, 헤겔, 게스탈트, 피아제 등도 사람을 선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악하다고 주장한 대표적인 사람들은 루터, 캘빈, 마르크스, 프로이트 등이고 중립적인 것을 강조한 사람들이 로크, 왓슨, 스키너 등의 심리학자들을 말할 수 있겠다.


  만약 사람이 선하다고 하는 경우 자연히 그 본성이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아무런 제약을 가할 필요 없이 그대로 두거나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개발하게 된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악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이 같은 악한 본성이 밖으로 들어나지 않도록 억압해야 한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즉 거짓, 이기심, 탐욕, 질투, 부정직한 태도 등을 밖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고통, 수양, 벌, 단련 등으로 훈육(discipline)을 하게 된다. 만약 사람이 중립적인 중성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사람의 본성보다 후천적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여 경험, 감각, 교육 등을 중요시하고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매우 다양하다는 관점에서 볼 때 인간활동에 대한 시각의 차이를 본다면 수동적, 적극적, 상호작용적으로도 볼 수 있다. 수동적이라고 보는 사람은 언제나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는 유기체로 간주할 것이고, 스스로의 내적 목적과 욕구에 의해 방향을 찾아 세상을 적응하는 적극적 탐색적인 사람으로 보는 관점도 있다. 위의 두 가지 활동적인 사람의 모습이 아닌 주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규정된다고 보는 관점이 존재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즉 목적의식을 보는 시각에도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목적의식은 인생의 의미, 의식이나 동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사람이 원래 이러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관점도 있겠지만 아무리 발달수준이 낮은 상태에 있더라도 그 나름의 적절하고 필요나 목적의식과 방향감각, 동기를 갖고 나온다고 보는 시각이다. 이는 사람의 행동과 환경에 대한 전체 맥락 속에서 어떻게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느냐의 현상학적 함축성 혹은 지각된 해석에 있다고 보는 관점일 것이다.


  앞에서 궁금했던 것은 사람마다 사람들을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것이다. 부모와 자녀관계, 부부관계, 친구관계, 직장의 동료와 상하관계, 사회적 인간관계 등에서 같은 방식을 사람을 대면하지 않지만 스스로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본질적인 시각에 따라 자신의 행동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사람에 대한 시각을 타인에게 강요하듯이 또는 집착하듯 상호작용을 한다면 자신이 기대하는 인간관계는 어려움을 가지게 될 것이다.


  즉, 사람이 지향하는 방향은 자아실현과 자기 생의 의미를 강조하는 인본주의적 방식도 있지만 인지주의 및 정신도야 이론이나 실제도 함께 공존하고 있는 것처럼 위의 내용을 수락할 수 없는 모순이거나 오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추구하는 사람의 방향을 생각해 보는 근본적 차이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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