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직장인을 대상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하였는데 예상보다 높은 스트레스 지수가 나타나는 것을 보았다. 스트레스는 불안감이 수반된 지속적인 긴장상태로 이해되는 데, 스트레스의 원인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개발된 모델이 있다(Lazarus, 1981). 이러한 모델을 통해 진단, 평가하여 스트레스를 관리한다면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는 언제나 스트레스가 나타난다. 스트레스 자극은 환경적 자극, 물리적 자극, 사회적 자극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자극들은 대개 지나치게 단순하고 반복적이거나 또는 지나치게 불확실하고 복잡하여 통제가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자극은 우리의 몸에서 다양한 반응이 발생한다. 스트레스는 생리적 반응 외에도 인지적 기능의 장애와 부정적 정서를 수반하게 된다. 직장인들이 한 곳에서 복잡한 문서를 처리해야 하거나 단순한 일을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할 경우 높은 수준의 정서적 각성수준을 유지할 수 없는 경향을 보이고, 이러한 결과는 불안, 분노, 실망, 우울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정서적인 반응을 가져온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공통된 자극들은 반복적인 행위, 복잡한 자극, 불분명한 자극, 위협적인 자극으로서 빠른 속도로 일을 과다하게 처리해야 하거나 또는 복잡한 자극에 의한 에너지 손실로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스트레스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그 충격에 의해 스트레스 자극에 대한 저항이 떨어지다가 곧 역충격으로 저항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정서적, 인지적인 상태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우리 몸에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주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스트레스 조건과 개별성에 따라 다양한 진단과 분석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반응 또한 다양한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사람은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고 관계를 맺어가는 능력이 개인의 행복과 가정, 학교 및 직장에서의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는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어가는 능력을 천부적인 소질로 생각한데 반해, 최근에는 훈련을 통해서 여러 가지 소통을 하고 있다. 특히 의사소통은 가족, 친구, 직장 및 대인관계에서 다른 사람들과 언어를 사용하여 혹은 비언어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스트레스를 극복하거나 조절하는데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는 그렇게 수월하지 않다.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고, 하고자하는 바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지, 또는 다른 사람이 표현하는 바의 이면의 생각과 감정 등을 읽고 이에 반응을 보이는지 등에 대해 고려해 본다면 우리들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제부터라도 몇 가지의 간단한 방법으로 가정, 직장 및 대인관계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조절하며 생활하는 것이 삶의 만족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운동을 하거나 심각한 상황이면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으로 ‘나-메시지’, 능동적인 경청, 감정이입, 정서‧인지‧행동적 지지, 긍정적인 태도, 자기노출 등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런 방법들이 모든 경우에 일률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에 따라 또는 상황에 따라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적용될 수가 있으며, 각 개인이 갖고 있는 의사소통 방식에 따라 개별적으로 독특한 방식이 개발될 수 있다.

 

   다양한 유형의 의사소통을 통해 내적인 상태 즉 자신의 욕구, 감정, 정서, 목적, 의지 등이 언어 또는 비언어적인 표현 등으로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바라는 기대대로 상대방으로부터 받는다면 스트레스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생활에 만족감이 높아지고 즐거운 삶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근무 시간에 잠시나마 긴 호흡을 하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지금 이 순간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눈을 감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