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편견과 인간관계 갈등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07-29 14:38
조회
1362

부모는 자녀들에게 자녀는 부모에게,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직장 생활하는 사람들 속에는 ‘편견’이라는 단어가 따라다닌다. 사람들 사이와 우리 사회에 편견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편견은 사람들에 대한 일반적인 부정적 태도라고 이해하고 있지만 사전적 의미로는 ‘공정하지 못하게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라고 한다. 편견의 특징은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사고발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서 타인을 향해 가해지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에 대한 편견도 포함할 수 있다.


 


  이러한 편견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으로서 어떤 현상에 대해 사실 상의 근거 없이 지니고 있는 확고한 의견이다. 편견은 적절한 지식, 사고, 이성 등이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다른 사람이나 집단에 대하여 좋아하거나 적대시하는 판단을 하게 만드는 것이며, 사회적 가치나 규범들처럼 편견도 사회화 과정에 의해 강화되고 증폭되어 전수되거나 존속하게 되어 인간관계와 사회적 관계에서 갈등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편견이 더욱 어려움을 주는 것은 일단 고착되면 이후 올바른 정보가 주어지더라도 편견을 강화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여 더 완고하고 정교해지는 특징을 보이게 된다. 사람들에게 편견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과 생각이 포함되어 있다. 생각과 감정이 발생하면 이에 따르는 신체적 측면의 행동으로 이어진다. 우리 사회에서 편견과 유사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이 고정관념이다. 고정관념은 ‘마음 속에 굳어 있어 변하지 않는 생각’을 말하는데 우리 사회나 사람이 가지고 있는 도식(schema)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쉐마는 어떤 대상이나 개념에 관한 조직화되고 구조화된 사람의 신념을 말한다.


 


  사람은 사회화를 통해 각기 다른 문화 속에서의 신념체계를 습득하게 되고, 이를 통해 문화에 대한 확고한 사회화과정 속에서 고정관념이 형성 되게 된다. 편견, 고정관념 모두 사회화 과정을 통해 습득되고, 견고해져서 수정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고착된 생각으로 인해 차별이 발생하게 된다. 사회적 차별은 개인이나 집단이 이치나 논리에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사회생활에서 불평등한 대접을 받는 일을 발생시켜 사회적 갈등을 유발시킨다.


 


  편견은 대개의 경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신념적, 감정적, 행동적 측면에서, 편견의 경우 신념적 측면의 고정관념(stereotype), 감정적 측면의 적대적 감정, 행동적 측면의 차별이며 이 세 가지 측면은 서로 연관되어 상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편견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개별적으로 건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인간관계에서 의존성을 감소시키고, 넓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사람들의 독특한 개별성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상호의존성을 인식하여 협동적인 공동체의 참된 만남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많은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사회적 갈등은 어떤 주제를 공론의 장으로 마련하고, 가정에서는 가족과의 대화시간을 더 많이 마련하여 생각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편견과 집단의 편견으로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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