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은 자녀가 성적으로 고민할 때 걱정을 많이 할 수 있다. 학업과 성적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부담을 주게 되지만 직접적인 상담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 데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부모님의 권유로 상담을 받기 위해 찾은 학업과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청소년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다”고 호소한다.

  상담을 호소하는 내담자의 문제에 대하여 기본 정보와 초기면접을 통해 알게 되는 내용, 검사결과, 그리고 부모를 통해서 얻은 사실위주의 간략한 발달적인 측면에서 종합하여 내담자가 호소하는 문제에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자녀에 대한 부모의 답답함이나 불안요인에 초점을 두고 정보를 수집하여 자녀를 판단하여 그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

상담에 대한 도움을 받을 경우 부모가 바라는 것과 내담자가 요청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진로와 학습에 대한 문제는 청소년의 적응과 발달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내담자가 당장 진학 또는 입학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있을 때는 더욱 중요한 요인이 된다. 그러나 진로와 학습문제를 효과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상담초기에 내담자에게 중요한 영향을 끼친 대인관계 경험의 특성과 발달사를 조금 더 자세하게 탐색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관계 경험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또한 중요한 삶의 목표를 설정하거나 회피하는 행동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한 가족사는 학습과 무관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내담자의 성장과정에서 경험한 가족사는 학습능력에 매우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그러한 경험과 사건이 매우 중요하다. 당시에 어떤 마음이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내담자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당시에 자신이 바라던 것과 대처했던 방식에 대한 공감적인 이해가 충분이 있어야 한다. 내담자는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채워지지 않은 애착과 돌봄의 부재가 강한 경우 원함의 욕구로 있는지, 이러한 심리적 특성이 내담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것이 인생의 목표와 진로 설정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또는 줄 수 있겠는지 이해하여야 한다. 이러한 내담자에 대한 공감적인 탐색은 많은 시간이 들지 않지만 내담자가 자신을 탐색하고 상담자와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여향을 미칠 수 있다.

  학습과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은 답답함을 다양한 행동으로 표출하게 된다. 상담을 통해서 진로결정과 그에 따른 학습전략을 세우고 주요 목표로 설정하여 계획성 있게 준비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학습유형 검사, 적성검사 등을 실시하고 성적과 진학방향 등을 고려하여 좋아하는 과목, 싫어하는 과목,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할 과목, 학습 방법에 대한 태도 등을 점검하여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요인들을 발견하며 진행하여야 한다.

  그러나 비현실적인 목표와 잘못된 학습방법은 내담자의 성취감과 자신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동기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상담적 접근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고민하고 답답한 심정으로 스트레스를 안고 가는 시간에 지금 당장 상담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결정하기를 권유한다.